백조기록 #1 퇴사를 하다

다니던 회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올해 2월부터 계속 월급이 지연되어 마음고생을 했다. 그렇게 몇개월을 방황하다 여차저차하여 퇴사를 하게 되었다.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얘기는 슬프니까 여기까지...OTL)

 

 

그래서 8월 말일까지 정식 근무를 하고 백조가 된지 3일차! 대학 졸업 후에 한번도 마음 편히 쉰 적이 없어서 휴식을 하고 싶은 마음 반, 경제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어 되도록이면 빨리 재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 반 - 딱 반반이다. 일단 내 직업은 디자이너이고, 디자이너가 취업을 하려면 이력서 외에 포트폴리오가 추가로 필요하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보자는 생각이다. 포트폴리오, 이력서, 경력기술서가 마무리되는대로 다른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다 보면 핏이 맞는 회사를 만날 수 있겠지.

 

그리고 혹시나 취업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백조일때만 할 수 있는 몇가지 프로젝트도 계획해 보았다.

 

1. 코드잇 웹 프론트엔드 스쿨 - 리액트까지 완강하기

2. 피그마 튜토리얼 - 유튜브 강의 만들어보기

3. 개발 & 디자인 공부 - 블로그 포스팅 300개 채우기

 

더해서 나의 영원한 과제인 다이어트와 몇 년 전부터 이직 타이밍에 계획하고 있었던 라식 수술까지... 아,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 할 게 정말 많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듯...ㅋㅋㅋ

 

코로나 시기라서 마음껏 여행을 할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주어진 여건 내에서 알차게 쉬고, 알차게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도 열심히 만들어야 겠다. 앞으로 종종 블로그에 들러 계획했던 것들의 진행 상황을 남겨 보려고 한다.

 

백조 화이팅! 9월 화이팅! 이직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