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계획 및 목표

2018년, 육십간지의 35번째 해인 무술년(戊戌年)이다. '무술(戊戌)'의 '무'는 노란색(황색)을 나타내므로 즉, 황금 개띠 해이다.

개는 예로부터 주인을 잘 따르는 충성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개띠는 정직하고 밝고 정이 많은 성격에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이라고 하며, 또 무술년에 태어난 아기는 재복을 타고난다고 한다. 나는 혈액형, 별자리, 띠별 운세 등을 맹신하는 성격은 아니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참고하는 정도로만 여기는 걸로.

아무튼 오늘은 2018년 1월 1일이다. 나의 '서른한 살' 카테고리명이 '서른두 살'로 바뀌어야 하는 날. 어렸을 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얼른 어른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왜 이렇게 나이먹는 것이 아쉬운지 모르겠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으니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수밖에.

그래서 새해 첫날이므로 2018년의 계획과 목표를 정리해보기로 한다. 이건 내가 몇년째 계속하고 있는 건데, 아직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어떤 건 작심삼일이 되기도 하고, 어떤 건 정말 차근차근 잘 이루어나가기도 하고 그렇다. 설령 포기하거나 목표치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이 더 많다고 하더라도 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계획과 목표를 세움으로써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것 보다는 삶의 방향성이 더 뚜렷해지고, 분기별로 한두번씩 들여다 보면 다시 화이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해이나의 무술년 계획과 목표

1. 운동 시작하기, 건강하게 살자! 살도 빠지면 좋고! (ex) 예비후보 : 발레 재등록 or 요가 or 여름엔 수영

2. 독서량 늘리기 + 장르문학 외에 다양한 분야의 책에 도전해보기 → 1년에 30권 목표! 

3. 운전연수 해서 비싼이(자동차 애칭)와 함께 출퇴근 하기

4. 자기계발하기 (ex) 배우고 싶은 것 : 자바스크립트, 영어회화

5. 캘리그라피 다시 시작하기 + 영문 레터링 배우기

6. 갖고 싶은 것 목록 : 캐논 200D 카메라, 아이패드, 노트북(성능 최고좋은 걸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워나갈 것!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임을 잊지 말자. 가끔씩 누군가가 미워지고 화가 나고, 예쁘지 않은 마음들이 고개를 들때, 더 큰 긍정과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다행히도 주변에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다. 역시 난 운이 좋은 사람이야.

세상 모든 것에는 저마다의 온도가 있다. 2018년, 내가 인연을 맺는 모든 것들에 나의 온기가 전해지기를. 그래서 함께 웃으며 따뜻한 1년을 보낼 수 있기를.

ⓒ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