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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백조기록 #5 스마일 라식 다음 날 검진(산동검사) 모자 or 선글라스 필수!

by ♥︎해이나♥︎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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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라식 수술을 하고 여차저차 눈을 감은 채 꼬박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자고 일어나서 눈을 뜨니 한결 살만해졌다. 아직 근거리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눈을 떴을 때 시림 증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통증이 없어 진통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진통제 안녕~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스마일 라식 수술을 하고 다음 날은 다시 안과에 가서 수술이 잘 되었는지 검사 &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나는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가장 이른 시간으로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에 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사람들이 많아서 당황했다. 안과는 원래 오후보다 오전에 사람들이 더 많은건가? 나는 퇴근 시간에 맞추어 수술하는 것을 희망해서 일부러 늦은 시간 예약을 잡았었는데, 보통은 오전을 더 선호하는가 보다.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

 

병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시력검사를 진행했다. 시력은 오른쪽 눈은 1.2 왼쪽 눈은 1.0 함께 보면 1.5 라고 검안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물론 지금 시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눈이 완전히 회복되고 나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더 좋아질수도, 더 나빠질수도 있다고 한다. 몇가지 촬영을 진행한 후에 자이스 스마일 카드와 진료카드를 받았다. 자이스 스마일 카드에는 이름, 수술일, 안과명과 담당 선생님 성함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진료카드 뒷면에는 이름, 생년월일, 주치의, 수술일, 수술방법과 함께 근시, 난시, 난시축, 각막두께, 에너지, 최소절개 등 개인적인 수술 정보들이 기재되어 있었다. 나는 양쪽 모두 1.0mm 절개를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딱 좋았는데 다음으로 이어진 산동검사... 산동검사는 눈의 내부 구조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부교감신경 차단제 성분인 산동제를 넣어서 동공괄약근을 마비시키고, 동공을 확장시켜 동공 뒤에 있는 안구 내부구조를 살펴보는 검사이다. 산동검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산동 후에는 그 효과가 사라질때까지 약 6시간 정도는 가까운 거리가 흐리게 보이고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직접 운전은 위험하며, 선글라스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는 문구가... 안내문 뒤에 쓰여 있었는데, 나는 그게 다음날 하는 검사인 줄 몰랐다는 게 함정-_-;

 

 

눈에 산동제를 넣고 20~30분 정도 기다리니 동공이 확대되어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앞에 있는 것이 엄청 흐릿하게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눈에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곳이 보이지 않으니 굉장히 불편하다. 게다가 원래 동공 크기로 돌아오는데 빠르면 4시간, 늦으면 6시간까지도 걸린다는... 즉, 하루종일 근거리를 보는 작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더해서 동공 크기가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눈을 뜨기가 힘들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선글라스랑 모자를 챙겨오는 건데...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스마일 라식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진료 결과를 얻었지만... 눈부심 때문에 집에가는 길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 아마 손으로 눈을 가리고 신기하게 걷는 이상한 사람이 강남에 출몰하여 모두 길을 비켜준걸지도...-_-;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스마일 라식 다음 날 검사하러 가실 때에 선글라스와 모자를 꼭꼭 챙겨가시기를!★

 

지금은 수술 후 보름 정도가 지났고, 이제 인공눈물과 소염제만 사용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소염제...) 일주일 후 증상, 보름 후 증상, 한달 후에 있는 검진 후기까지 경과를 잘 관찰하여 기록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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